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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78) - 고려대와 경성대의 진검 승부 88-89시즌 | 등록일 : 2021-05-15 조회: 4475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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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78) 고려대와 경성대의 진검 승부, 88-89시즌 지금도 그렇지만 80년대에 고려대 미식축구부는 한국 미식축구를 대표하는 팀 중에 하나였다. 고려대는 83년과 85년에 두번 전국을 제패하였다. 특히 재미 동포 킹슬리 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당시 우리에게는 생소했던 옵션 공격이 무적 고려대를 탄생 시킨 것이다. 그리고 1988년에는 군복무를 마친 복학생 선수들과 재학생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고 특히 QB 신철호 TB 정상철 등은 가장 호홉이 잘 맞아 강팀으로 다시 부상하였다. 이에 반하여 경성대는 신예 팀이었다. 84-85시즌에 들어 경성대는 서울의 연세대와 중앙 무대에서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하면서 미식축구인들게 경성대(부산산업대)라는 이름을 각인 시켰다. 그리고 85-86시즌에는 성균관대와 치열한 전국 우승을 다투었고, 87-88시즌에는 전국 대회를 석권하기도 하였다. 경성대는 당시 학교의 지원이 좋았고 좋은 체육과 출신의 선수들도 많았다. 특히 팀의 리더인 QB 정환진은 미식축구가 젊음의 전부인 것 같았다. 본래 81년에 입학하여 QB로 활약하다가 다시 86년에 체육과에 다시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89년까지 QB로 활동을 하였다. 한마디로 당시 많은 팀들은 경성대와 경기를 하기는 것을 무척 꺼렸다. 부딪치면 다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88-89 시즌에서 경성대와 고려대가 전국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두 번을 만났다. 이 사건은 우리 미식축구인들에게는 즐거운 볼 거리였다. 1988년 5월 15일 매일신문 영남 춘계 보도 기사 영남 춘계는 동의대가 챔피온, 경성대 격파 신예 동의대가 잘나가던 경성대를 영남지역 미식축구 대회 예선에서 14-7로 일격을 가하였다. 경성대는 의외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하였다. RB 정대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5월 11일부터 대구 두류구장에서 열린 영남지역 미식축구 대회에서 동의대는 기세를 몰아서 준결승에서 동아대를 41-7로 대파하고 이어 결승에서 영남대에 6-0으로 신승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더 중요했던 것은 경성대에 이겼다는 것이었다. 동의대는 이 대회를 계기로 전력의 상승이 눈에 띄게 나아지며 전국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회 MVP에는 동의대 RB 정대영이 수상했다. 대회는 당시 부산의 5개 대학과 대구의 3개 대학이 출전하였다. 영남 춘계 스코어 보드 4강전/5월 13일, 두류구장 영남대 9-0 경북대/동의대 41-7 동아대 결승전 및 3-4위전 3-4위전: 경북대(승) - (패) 동아대(기권) 결승전: 동의대 6-0 영남대 제 9회 영남 춘계요약 1988년 5월 11일-14일/대구 두류운동장 우승: 동의대/준우승 영남대/3위 경북대 최우수 선수상 정대영(동의대)/지도자상 백승기(동의대 지도교수) 1988년 영남 춘계 요약/대구경북 20년사: 박경규저 서울 춘계는 성균관대 우승, 고려대와 연장전에서 승리 성균관과 고려대가 88시즌 서울 춘계 결승에서 득점 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연장전에서 8점을 얻은 성균관이 득점에 실패한 고려를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에서 성균관은 전 경기 무실점으로 대회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서울대가 준결승에 진출하였지만 성균관에 무너졌다. 그래도 서울대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5월 8일부터 오류동 구장과 효창 구장에서 열렸던 서울 춘계는 A조는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홍익대와 B조에서는 한양대, 서울대, 연세대 등 7개 팀이 출전하였다. 예선리그 결과 A조에서는 3전승으로 조 1위를 고려가 성균관에 6-8로 패하여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하였다. B조에서는 한양대가 서울대를 12-2로 격파하고 연세대 마저 누르고 2승으로 조 1위로, 2위는 서울대가 연세대를 누르고 1승 1패로 4강에 올라왔다. 4강 전에서 고려대는 한양을 12-0으로 격파하고, 성균관은 오랜만에 4강에 올라온 서울대를 누르고 결승에 도착하였다. 서울 춘계 요약 5월 8일 - 12일/오류동구장 및 효창구장 예선 리그 A조 성균관 3승/고려대 2승 1패/서울시립 1승 2패/홍익대 3패 B조 한양대 2승/서울대 1승1패/연세대 2패 준 결승전 고려대 12-0 한양대/성균관(승) - (패)서울대 결승전 성균관대 8-0 고려대(연장전) 1988년 서울 춘계 결과 자료/고려대 31년사 1988년 5월 11일 서울춘계 스포츠 서울 보도기사 1988년 5월 11일 서울 춘계 서울대와 한양대의 경기 스포츠 서울 보도 사진 영남 추계는 경성대가 우승 서울 올림픽 열기가 뜨거웠던 1988년 9월에 영남 추계가 17일부터 부산 경성대 구장에서 킥오프 되었다. 결승에서 저력의 경성대가 부산대를 48-6으로 대파하며 대회 3연패를 이룩하며 춘계의 부진에서 탈피하였다. 대회 예선에서 경성대는 경북대를 49-12로, 부산대는 영남대를 6-0으로 격파하고, 동의는 동아를 해양은 계명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였다. 4강 전에서 경성대는 해양대를, 부산대는 동의대를 물리치고 결승에서 만났다. 영남 추계 요약 예선전 부산대 6-0 영남대/경성대 49-12 경북대/동의대(승)-(패)동아대/해양대(승)-(패)계명대 준결승전 경성대(승)-(패) 해양대/부산대(승)-(패)동의대 결승전 경성대 48-6 부산대 고려대 2년 만에 챔프에 등극 경성대 격파, 제29회 전국 추계 효창구장에서 열린 제 29회 전국 추계의 결승에서 고려대는 경성대에 먼저 2쿼터와 3쿼터에 임준형과 정상철 등이 QB 신철호로 부터 이어지는 멋진 옵션으로 14점을 선취하며 14-0으로 앞서 나갔다. 경성대는 아차하는 사이에 고려대의 옵션 공격에 당한 것이다. 반격에 나선 경성대도 옵션 수비를 강화하면서 특유의 힘있는 러시로 밀어 부치며 제 4쿼터에 2개의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추격을 하여 보았으나 트라이를 하나도 성공 못하며 12-14로 무릎을 꿇었다. 고려대의 수비가 좋았다. 고려대는 86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전국 추계의 패권을 가져왔다. 1988년은 88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다. 따라서 9월과 10월은 올림픽 열기로 타 경기 종목은 잘 보도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29회 전국 추계는 11월 19일부터 오류동구장과 효창구장에서 15개 대학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기존 서울의 7개 대학 이외에 대구에서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가 부산에서 경성대, 해양대, 동의대, 동아대,부산대가 출전하였다. 대회 방식은 출전 팀들을 4개의 조로 나누어 예선 리그를 거친 후에 결승 토너멘트를 거쳐서 결승전을 하게 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29회 전국 추계 예선리그 동아일보 보도기사 29회 전국 추계 예선리그 동아일보 11월23일 보도기사 오류동 구장에서 열렸던 예선 리그에서 A조의 해양대, B조의 고려대, C조의 경성대, 그리고 D조의 동의대가 예선리그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였다. 4강 전에서 고려대는 해양대를 28-0으로 격파하였고, 경성대는 동의대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고려대가 14-12로 경성대에 신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는 86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전국 추계의 패권을 가져왔다. 제 29회 전국 추계 요약 1988년 11월 19일 - 28일/오류동구장 및 효창구장 조별 예선 리그 결과 A조 해양대(3승)/B조 고려대(3승)/C조 경성대(3승)/D조 동의대(2승) 결승 토너멘트/11월 27일 효창구장 고려대 28-0 해양대/경성대(승) - (패) 동의대 결승 11월 27일(효창운동장)
전국 추계 결승 동아일보 1988년 11월 29일 보도 1988 추계 우승팀 고려대학교 선수들 장군에 멍군, 전국 동계 경성대 고려대 격파 해를 넘긴 1월 1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13개 대학이 출전한 가운데 거행된 제 9회 전국 동계 결승에서 고려대와 경성대가 전국 추계에 이어 다시 만났다. 그리고 고려대가 먼저 웃었다. 고려대는 제 1쿼터 5분경에 TB 이용균이 옵션으로 40야드 독주를 터뜨리며 7-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성대의 반격이 매서웠다. 경성대는 5분 후에 RB 이상용이 40야드 독주하며 8-7로 역전을 시킨 후에 제 2Q에 손종현이 연이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16-7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성대는 제 3Q에도 대회 MVP인 정동수가 3번째 터치다운을 성공 시키면서 22-7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고 또한 지난해 추계의 패배를 설욕하였다. 경성대가 고려대의 옵션 플레이를 잘 방어한 것이다. 제 13회 전국 동계는 13개 대학이 출전한 가운데 킥오프 되었다. 4팀 또는 3팀으로 조를 편성하여 조별 리그를 거친 후에 각조 1위가 결승 토너멘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는 진행 되었는데 조별 편성은 다음과 같았다. 조별 현황 A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게명대 B조: 해양대, 동아대, 홍익대 C조: 경성대, 경북대, 영남대, 서울 시립대 D조: 동의대, 부산대, 한양대 조별리그를 거친 결과 A조에서는 고려대가 3승으로, B조에서는 해양대가 2승으로, C조에서는 경성대가 3승으로 D조에서는 동의대가 2승로 각각 조 1위로 진출하였다. 예선리그 결과 A조: 고려대 3승/연세대 2승1패/성균관대 1승 2패/계명대 3패 B조: 해양대 2승/홍익대 1승 1패/동아대 2패 C조: 경성대 3승/경북대 영남대 시립대 1승2패 D조: 동의대 2승/부산대 1승1패/한양대 2패 결승 토너멘트에서 고려대는 해양대를 19-14로 경성대는 28-12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추계에 이어 다시 격돌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경성대가 고려대를 격파하면서 사이좋게 전국 타이틀을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 전국 동계 부산일보 1989년 1월 19일 보도기사 준결승 1월 17일(사직구장)
준결승 1월 17일(사직구장)
개인상 MVP 정동수(경성대)/지도자상 강정호(경성대) 인용자료 박경규: 택클을 돌파하라/대구경북 미식축구 20년사, 대일출판사 1999년 김상엽: 족보 31/고려대 미식축구 31년사 한양대 미식축구부: 한양대 미식축구 50년사 서울대 미식축구부 OB회: 서울대 미식축구 66년사 매일신문: 1988년 5월 13일, 14일, 15일 보도 기사 스포츠 서울: 1988년 5월 11일 보도 기사 동아일보: 1988년 11월 29일 보도 기사 조선일보: 1989년 1월 18일 보도 기사 부산일보: 1989년 1월 11일, 12일, 13일, 14일, 16일, 17일, 19일 보도 기사 개인 면담: 백성일 전 동의대 감독/석진우 전 고려대 감독 역사 탐방 감수: 노인환 전 사회인연맹회장/김윤정 서울대 미식축구부 OB 역사 탐방 저자: 박경규 경북대학교 미식축구부 감독 및 명예교수 주의: 본 컬럼은 저자의 허가 없이 무단 복제 또는 인용은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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